단역 배우 자매 사건 '가해자 12명 신상 공개 예정', 사법부도 인정한 잘못된 판결 드디어 밝혀진다.

뉴스크라이브 2024-07-07 06:38:01

피해자 어머니 장연록


피해자 어머니 장연록

20년 전 단역 배우 자매 사건의 피해자를 무자비하게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가해자 신상 공개 전문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사건을 공론화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사건 당시 12명의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살해 협박을 통해 고소를 취하시키도록 종용해 단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 또한 없었던 사건이다.

또한 최근 일부 가해자들의 신상과 얼굴이 공개되면서 다른 가해자들의 근황도 추가로 드러날 예정이다.

 

단역 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 요약

사건은 2004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해자 양소라 씨는 방송국에서 백댄서로 활동 중인 동생 양소정 씨에게 보조 출연 드라마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아 근무하게 됐다. 

피해자 어머니가 방송에 출연해 단역배우자매사건을 설명하는 장면
피해자 어머니가 방송에 출연해 단역배우자매사건을 설명하는 장면

어느 날 근무 중이던 양소라 씨는 반장 A씨가 건네주는 맥주 한잔을 마셨는데 정신을 잃은 듯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이후 A씨는 양소라 씨를 강제로 모텔에 끌고 가 성폭행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A씨는 갖은 협박을 통해 2개월간 성폭행을 이어갔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A씨가 동료들에게 양소라 씨를 소개하면서 강제로 범하게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스브스 뉴스(SBS)에서 단역자매사건을 공개하는 장면

스브스 뉴스(SBS)에서 단역자매사건을 공개하는 장면

사건 당시 가족들은 양소라 씨가 별일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줄 알았지만, 날이 갈수록 양소라씨의 상태가 이상해지며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집단 성폭행이 막을 내리게 됐다. 피해자는 3개월간 성폭행을 당하던 탓에 정신 분열 증세를 얻게 된 것이다. 

사건의 진상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양소라 씨가 진료 과정에서 "근무했던 직장의 남자직원 12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폭로하게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됐다.

단역배우자매사건 피해자 양소라씨가 작성한 일기장
단역배우자매사건 피해자 양소라씨가 작성한 일기장

앞서 피해자는 가해자들에게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가해자들은 양소라 씨에게 "가족을 죽이겠다", "동생을 겁탈하겠다" 등의 협박으로 성폭행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었다.

심지어는 가해자가 피해자 어머니를 찾아가 폭행까지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단역배우자매사건의 전화 협박 녹취록
단역배우자매사건의 전화 협박 녹취록

이후 피해자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와 담당 경찰들의 행동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전해진다.

사건 담당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는 중 피해자에게 "네가 12명의 남자와 잔 여자야?"등의 성희롱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수치심을 느낀 양소라씨는 경찰서 차도 앞에 뛰어드는 소동까지 발생했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 

심지어 담당 경찰은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성기를 그려오라고 시키는가 하면, 가해자들과 대면 질의를 하며 2차 가해를 행했다.

이에 더해 가해자들과 유착관계에 있었는지 피해자에게 "이런 건 죄가 성립되지 않으니 합의해라"고 종용하며 강제로 합의서에 지장을 찍게 해 수사를 종결시키기까지 했다.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한 피해자 어머니 장연록씨가 인터뷰 하는 장면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한 피해자 어머니 장연록씨가 인터뷰 하는 장면

이후에도 사건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광명 경찰서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피해자 어머니를 강제로 연행하고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경찰은 자신이 폭행으로 고소당하자 피해자의 어머니를 명예훼손혐의로 맞고소한 것은 후문이다. 

결국 가해자들의 협박과 담당 경찰관의 합의 종용으로 사건의 가해자들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사건이 종결됐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어떠한 피해보상도 없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스브스뉴스에서 단역배우자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을 알리는 장면
스브스뉴스에서 단역배우자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을 알리는 장면

이러한 사실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해 오던 양소라 씨는 2009년 8월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며 생을 마감했다. 같은 해 9월 양소라 씨의 동생은 양소정씨도 언니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에 더해 같은 해 11월 두 딸의 잇따른 극단적인 선택으로 피해자의 아버지는 뇌출혈로 사망했다.

단역배우자매사건 생존자 피해자 어머니 장연록의 유튜브 채널
단역배우자매사건 생존자 피해자 어머니 장연록의 유튜브 채널

현재 피해자의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어머니 장연록 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사건의 공론화를 위해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 유가족의 공론화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가해자들이 장연록 씨를 고소했으며, 현재까지 약 30건의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역 배우 자매 사건 가해자 신상&근황

사건 발생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가해자들이 여전히 관련 업계에서 떳떳하게 근무 중인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범죄로 일가족을 사망에 이르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죄책감도 없는 듯했다.

이에 전국보조출연자 노조는 여러 차례 방송국에 공문을 보냈으나, 어떠한 회신이나 조치도 받지 못했으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단역배우자매 상폭행사건 가해자들의 근황
단역배우자매 상폭행사건 가해자들의 근황

시간이 흘러 2018년 미투 운동으로 성범죄 피해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해당 사건도 재조명됐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일부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자, 분노한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어머니를 고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재판부는 "공권력이 범한 참담한 실패다"라며 "이로 인해 피해자 모녀가 받은 고통을 보면 좌절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라며 피해자 어머니의 손을 들어주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들의 어머니 장연록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는 장면
피해자들의 어머니 장연록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는 장면

이후 2019년 피해자 어머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해자들의 얼굴, 개명 후 이름, 현 거주지 등의 신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최초 가해자는 현재 아들을 낳고 아내와 행복한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그는 안산에서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5만 원의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그의 아들은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해자들의 신상 공개로 다시 한번 사건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여지자, 비로서 다른 가해자들에 대한 방송국의 손절도 이어지고 있다.

2020년 8월 MBC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 사건의 가해자가 포착되자 방송국은 계약을 해지했고, 2023년 5월 MBC 드라마 '연인'에 또 다른 가해자가발견되자 계약을 즉시 해지했다. 

유트브 나락 보관소가 단역배우 자매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는 모습
유트브 나락 보관소가 단역배우 자매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는 모습

한편, 지난 6월 30일 가해자 신상 공개 전문 유튜브 '나락보관소'는 해당 사실을 공론화하기 위해 가해자들의 사건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가해자들의 신상과 얼굴 직장 등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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