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사망한 진짜 이유는? 백대종 "돈 주지 않겠다" 협박성 발언 재조명, 인터넷방송 사망 생중계 논란

뉴스크라이브 2024-09-24 02:00:11



부천 인터넷 방송인 임블리와 BJ사진

지난해 인터넷 방송인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간팔이 방송에서 퇴출당한 이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장면을 생중계해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여기서 '간팔이 방송'이란 부천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들이 여럿이 모여 돈을 받고 술을 마시는 문화를 일컫는다. 사건 당시 자리에 참석했던 동료 BJ들은 임블리를 의도적으로 괴롭히고, 성과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트려 공공연하게 인격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인터넷 방송인 '백대종'은 임블리에게 "정산금을 주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급하게 금전 유통이 필요한 이들에게 정산을 해주지 않겠다는 것은 '사형선고'와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임블리 사망 생중계 사건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임블리 사망 사건은 지난 2023년 6월 1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임블리는 동료 방송인 갓성은이 주도하는 술 먹방에 참석했고, 방송에는 감성여울, 53 여사, 갓붕어, 김대촌, 백대종, 샤넬보영, 중검, 카디, 황용만 등 다양한 비제이들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성여울이라는 여성 BJ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임블리를 향해 수차례 욕설과 폭언, 조롱등을 쏟아내며 인격 살인을 저질렀고, 이에 충격을 받은 임블리는 눈물을 흘리자, 감성여울은 '재수 없으니 벽 보고 울어라'라는 등 도를 지나친 모욕적인 발언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속된 방송인 갓성은이 주최한 부천 간팔이 방송 단체 사진

이날 감성여울이 발언한 욕설을 들 정리해 보자면 "어미, 창X, 성관계, 자랑. 애들, 자식팔이, 애엄마"등의 단어를 사용해 입에도 담지 못할 욕설들을 퍼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결국 임블리는 귀가조치를 권유당했고, 이 과정에서 방송인 '백대종'은 수익금 정산과 관련해 보이콧을 제기하면서 임블리를 강제로 내쫒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백대종이 임블리에게 괴롭힘을 주기 위해 이 발언을 했는지, 아니면 귀가를 시키기 위한 전략인지 확실치 않지만, 그의 평소 방송 스타일을 보면 동료 방송인들을 하대하며 정산과 관련해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한 레이싱걸 모델 출신 '임블리'

극단적인 선택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한 레이싱걸 모델 출신 '임블리'

사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은 욕설이나 모욕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 참여한 만큼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예민하다. 백대종은 이러한 점을 교묘하게 잘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강제로 귀가한 임블리는 자택에서 홀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억울함과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오후 10시 20분경 유서를 남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방송인 임블리가 사망한 진짜 이유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임블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특정 BJ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 방송의 특성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방송인들 사이에서 갑과 을의 위치가 명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명 하꼬 BJ들은 상대적으로 시청자가 많은 BJ들의 의견에 반대할 경우, 수익금을 몰수당하거나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임블리(본명 임지혜) 사망 당시 부고 소식
임블리(본명 임지혜) 사망 당시 부고 소식

특히나 부천 지역은 리얼리즘과 서열 문화를 중시한다. 이때문에 방송인들은 도를 지나친 욕설과 손찌검으로 기선제압을 한 이후에 서열을 정리하고 나면, 한 사람을 세워두고 샌드백처럼 조리돌림을 하는 콘텐츠를 종종 선보인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방송인 '백대종'은 평소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한 바 있다.

그는 평소에 하꼬 BJ들이나 일반인들을 자신의 방송에 출연시킨 후, 출연자가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받으면 상당 부분을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빼앗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거스르는 출연자는 소위 '욕받이'로 만들어 인격적인 공격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백대종에게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부모 욕설', '정산금 회수', '방송 중도 하차 협박' 등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간절한 마음으로 돈을 벌기위해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의 심리와 위계질서를 이용해 가스라이팅이나 방송 갑질을 저지른 것이다.

임지혜가 레이싱걸 모델로 활돌할 당시 인스타그램 사진
임지혜가 레이싱걸 모델로 활돌할 당시 인스타그램 사진

위와 같은 맥락에서 사건 당시 '임블리'가 욕받이 캐릭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리에 참석한 BJ들은 공모해 그를 타깃으로 욕설을 퍼부었고, 정산을 해주지 않겠다는 협박은 임블리를 죽음에 몰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고 해석된다.

실제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거나, 몸을 버려가며 술을 먹으며 벌어들인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다면 타격이 상당하기 때문.

물론 사건에 가담한 이들에게 형사적인 책임을 물을 순 없겠지만, 위계질서를 이용해 수익금 정산 협박을 한다거나,의도적인 대립 상황으로 비난을 받는 캐릭터를 만들어 '인격 살인'을 저지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덕적 비난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시청자들의 입장이다.

한편, 임블리는 2005년 배우와 레이싱모델로 데뷔해, 영화 '파송송 계란탁'에서 단역과, 맥심 화보 모델, 로드 FC 라운드걸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고, 2019년에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티비로 데뷔해 수려한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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