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맥주 구청 직원 갑질 논란 '신상 공개 촉구', 징계없이 형식적인 사과문 공개로 논란 종결

뉴스크라이브 2024-06-18 22:58:12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 음식점에서 관할 구청 공무원이 맥주를 일부러 쏟은 후 폭언과 갑질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직원의 신상까지 공개를 요구하는 움직임에 구청장이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를 수습하고있다.

앞서 지난 13일 자영업자 네이버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 사연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그는 마감 직전 손님들을 받았는데, 무리 중 한 명의 손님이 고의로 맥주를 바닥에 쏟고 싸움을 걸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들은 사장에게 "내가 구청 직원인데 가게 망하게 해 줘?"라는 협박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구청 공무원 치킨집 맥주 논란 요약

지난 13일 공개된 공무원의 맥주집 논란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전국민적인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공개된 사연에서 글쓴이는 "며칠 전 마감 직전에 4명의 손님이 방문했다"라며 "30분만 먹고 간다길래 자리를 내어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벌겠다는 심정으로 손님을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후 치킨집 사장의 아내는 주문을 받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손님이 고의로 맥주를 바닥에 뿌리는 모습을 포착했고. 곧장 다가가 "물을 흘리셨나 봐요"라며 친절하게 바닥을 닦아줬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에 기분이 나빴던 손님은 "이만 자리에서 일어나자"라며 동료들을 데리고 계산을 하고 퇴장했으나, 곧장 돌아와 단체로 폭언과 협박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보배드림
보배드림

글쓴이에 따르면 당시 손님들이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겠다는데 오줌이라도 싼 거냐?", "맥주 좀 흘릴 수 있는 거 아니냐 왜 면박을 주냐",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아냐? 구청 직원이야!", "SNS에 글 올려서 가게 망하게 해 줘?", "이 동네에서 나 모르는 사람 없어" 라면서 겁박을 줬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힘이 없는 자영업자인 글쓴이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폭언과 수모를 견디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사연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공무원들의 이름과 나이 및 소속 등의 신상을 밝히기 위해 관할 구청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4명은 전원 대구 중구청 소속으로 나이는 40~50대로 알려졌다.

 

대구 중구청장 류구하 사과문 요약 

이러한 구청 소속의 공무원의 만행이 담긴 CCTV 영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공무원이 속한 대구 중구청장이 직접 공개 사과를 했다. 

18일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에는 "시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이 올라왔다. 

이날 류구하 대구 중구청장은 "먼저 물의를 일으킨 치킨집 맥주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해당 업체의 업주분과 이 소식을 접해 분노한 시민 여러분들께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이 구청 직원들의 중요한 업무임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부분에 구청 직원 전체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사건 조사와 진상 규명을 통해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직의 기강 확립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대구 중구 구청
대구 중구 구청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진상 규명은 무슨 CCTV랑 영상이 이미 다 있는데요?", "어차피 그냥 넘어가는 거 아닌가요?", "공무원은 철밥통인데 무슨 징계를 내리겠다는 거예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구 중구청은 대구시와 자체 감사팀에 사건 조사를 요청해 두었고, 경찰의 협조를 받아 명확한 진상 규명을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알렸다. 

직원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과연 그가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처벌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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