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목표 상향 조정한 한국 사격…"금1·은2·동3 딴다"

연합뉴스 2024-07-02 17:27:03

12일 선수단 본진 파리로 출국…27일부터 10일 동안 '금빛 총성' 도전

"파리올림픽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송종호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7.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출격을 눈앞에 둔 한국 사격 대표팀이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월 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표로 내걸었던 장갑석 한국 사격 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출정식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았다. 최고의 성과를 거두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까지 총 17개의 메달을 딴 사격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우리나라 메달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탰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던 한국 사격은 2008 베이징 대회(금메달 1개),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금메달 1개)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땄다.

출정사 하는 장갑석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괄 감독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출정사를 하고 있다. 2024.7.2 yatoya@yna.co.kr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얻는 데 그친 한국 사격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를 회복한다는 각오로 나선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메달 전망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던 한국 사격이 대회를 앞두고 목표를 상향 조정한 대목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사격 황제' 진종오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세대교체에 한창이었던 한국 사격은 대표 선발전에서 결선 제도를 도입하면서 침체기에서 벗어났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 사격은 본선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메달이 결정되는 결선에 진출하고도 결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던 지난 도쿄 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대표 선발전부터 결선 성적을 포함했다.

덕분에 한국 사격은 올해 들어 치른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5월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독일 뮌헨 ISSF 월드컵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땄다.

출정사 하는 장갑석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괄 감독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출정사를 하고 있다. 2024.7.2 yatoya@yna.co.kr

한국 남자 속사권총 간판 송종호(IBK기업은행)는 이날 출정식에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를 내서 사격 종목 전체가 빛나도록 선수단 일동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여자 소총 3자세 에이스 이은서(서산시청)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 파리에서도 좋은 결과 내도록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소총과 권총 선수단 22명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파리에 입성,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19일 산탄총 선수단 6명이 합류해 '완전체'가 되면, 현지시간 20일부터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경기가 열리는 샤토루 사격장에서 현지 훈련에 돌입한다.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은 현지시간 기준 27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5일까지 10일 동안 이어진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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