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 재수사 촉구, '본질은 경찰 유착관계&마약' 피해자 김상교 결국 성추행 유죄 판결

뉴스크라이브 2024-07-03 20: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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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게이트는 대중에게 빅뱅의 승리와 정준영 등 연예인이 카톡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돌려본 사건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경찰 비리와 마약 및 폭행 사건으로 시작한다.

사건 초기에는 김상교라는 평범한 연예계 종사자가 클럽 가드와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해 클럽과 경찰의 유착관계, 마약 투약 의혹, 탈세 혐의 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사건 조사 중 클럽의 소유주인 승리의 성접대 및 불법촬영물 사건까지 밝혀져 큰 논란을 일었다.

이에 보복이라도 하듯 버닝썬 관계자와 경찰들이 김상교에 대해 업무방해, 폭행, 공무집행 방해, 명예훼손 등 15건이 넘는 고소를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누군가의 의도인지 몰라도 세간의 관심은 오로지 승리와 불법 촬영물 관련 단톡방에만 이목이 쏠렸기 때문에, 김상교는 혼자서 2년간의 경찰 조사와 5년간의 재판을 혼자서 싸워왔다는 것이다.

 

버닝썬 피해자 김상교 근황

지난 2일 MBC 'PD수첩'에는 김상교가 출연해 버닝썬 사건을 재차 언급하며 대중들이 사건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사건은 2018년 11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상교는 지인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버닝썬에 출입했다. 

하지만 이날 그는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당해 늑골이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게 됐고, 심지어 그가 버닝썬 클럽 안에서 목격한 마약 투약 현장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들은 오히려 김상교를 폭행하며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버닝썬 게이트를 제보한 김상교가 피의자로 체포될 당시의 사건 일지

신고 이후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버닝썬 관계자들은 김상교를 강제추행 및 폭행 혐의로 고소했을 뿐만 아니라 경찰도 이에 가담해 김상교를 고소했다.

결국 그는 성추행 혐의뿐만 아니라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폭행, 명예훼손 등 15건의 넘는 사건을 억울하게 짊어져야 했다. 

결국 사건 발생 이후 2년간 오로지 경찰 조사에만 시달려야 했고. 그다음 5년간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면서까지 재판을 진행해 왔다고 전해진다.

또한 김상교는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라며 "분명 혐의점이 없는데도 경찰들은 억지로 혐의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PD수첩 '버닝썬 게이트 실체'

시간이 흘러 김상교는 대부분의 혐의에서 무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대법원까지 가는 사투를 벌였음에도 혐의가 인정돼 결국 그는 성범죄자가 됐다. 지난 5월 법원은 김상교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김상교는 "아마 폭행사건을 덮으려고 버닝썬 관계자가 교사해 강제추행 사건을 만들어낸 것 같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가족들까지 의문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일하는 직장에 깡패들이 한 달 동안 찾아와 합의를 종용하기도 했다"라며 "이러한 협박에 못 이겨 어머니는 20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버닝썬 게이트 실체

김상교에 따르면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는 연예인 단톡방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승리와 정준영의 카톡방 사건은 2016년에 발생한 것이고, 정작 버닝썬과 관련된 사건들은 내사 종결처리가 되어버려 실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억울할 뿐이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과 여론이 버닝썬 본질이 아니라 연예인 단톡방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 의도에 의해 시선이 다른 곳으로 돌려지니 사건은 흐지부지 종결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나는 버닝썬을 최초 신고할 때 분명 마약 혐의로 신고했다"라며 "하지만 경찰들은 오히려 나를 폭행하고 조서에는 이 내용들을 제외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PD수첩에 출연한 김상교가 경찰에 폭행당했다고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

사건 당시 김상교는 마약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오히려 그가 클럽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 과정에서 김상교는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있다. 그에 따르면 그는 경찰들에게 경찰차, 역삼지구대 출입문, 경찰서 내부에서 총 3차례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 측은 "김상교가 출입문을 지날 때 혼자 넘어져서 코피가 난 것이다"라고 반박했고, 결국 역삼지구대의 폭행 의혹은 증거 불충분으로 내사종결 됐다.

하지만 김상교는 증거를 위해 경찰 측에 CCTV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끝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김상교가 버닝썬 관계자를 마약 혐의로 경찰에 신고할 당시 CCTV 모습

김상교가 버닝썬 관계자를 마약 혐의로 경찰에 신고할 당시 CCTV 모습

이후 김상교는 버닝썬 관계자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는데, 그를 성추행으로 고소한 이들 중 일부는 버닝썬의 영업이사이자 마약 공급책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김상교의 주장을 정리하자면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는 마약사건과 경찰들의 비리 및 유착관계가 본질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그 누구도 처벌을 받지 않고 수사조차 진행되지 않은 점에 개탄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에 故구하라 법률대리인 노종언 대표 변호사도 "버닝썬 사건을 연예인들의 일탈로 치부하고 실제로 이와 관련된 신고나 경찰들의 비리는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이 매우 기이한 상황이다"라며 재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클럽 버닝썬이 개장한 이후 클럽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는 13개월간 122건에 달한다. 신고 내용은 주취 난동, 폭행, 마약, 성범죄 등 다양했으나 실제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건은 8건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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