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교차로 사고 '대량 학살' 가능성 포착, 부부싸움 후 감정적인 풀엑셀이 원인이라는 의혹 제기

뉴스크라이브 2024-07-04 00:39:20

서울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사고 현장

최근 서울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조사를 위해 CCTV 및 블랙박스 원본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현재 가해자는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디시인사이드, 블라인드 등에는 사고의 원인으로 부부 싸움이라는 루머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까지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역주행 당시 사고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정황이 밝혀지면서 사건의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급발진 증거 불충분, 의도적 살인 가능성 농

앞서 가해 운전자 A씨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해오고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중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급발진의 증거인 스키드마크(skid mark)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키드 마크는 만약 차량이 운행 중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급하게 감속이 되면서 도로 표면과 마찰력에 의해 타이어가 녹는 현상으로, 급발진의 여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단서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역주행을 진행한 모든 구간에서 스키드마크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차량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거나, 약하게 밟아 급제동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심지어 사고현장 인근 CCTV를 통해 사고자의 운전 차량이 스스로 멈춘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확률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웨스틴 조선 호텔 지하 주차장

아울러 운전자는 차량의 운전이 시작된 호텔 주차장을 바져나오면서 도로에 진입하기 직전부터 속도를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점차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사고 차량이 도로에 나오기 직전 호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나와 방지턱을 지나면서 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만약 현재까지 밝혀진 정황만으로 판단한다면 의도적인 살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소식은 큰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남대문경찰서 정용우 교통과장

현재 경찰은 주요 참고인 조사와 물증을 확보하는 등 사고 원인과 진상 규명에 대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 국과수 정밀 분석은 통상적으로 1달 정도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기간을 단축시킬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지금까지 정리된 경찰의 EDR 기록에 의하면 운전자가 사고 직전 엑셀을 강하게 밟은 것으로 1차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서울 남대문 경찰서 교통과장 정용우는 "EDR기록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국과수 분석 결과 등을 추합해 최종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은 부부싸움?

아직까지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주요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이 확보한 사고차량 제니시스 G80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어, 어" 등의 음성이 담겨있었으나 차량에 이상이 생겼다고 짐작할만한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 '제네시스 G80' 블랙박스 영상

하지만 지난 2일 온라인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사고자 부부가 이용했던 웨스틴 조선 호텔의 한 관계자가 사고 원인을 짐작하는 게시글이 공개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게시글 작성자는"차량 운전자가 동승한 아내와 부부 싸움을 했고,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블랙박스에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부싸움으로 홧김에 풀엑셀 밟은 게 맞다. 호텔에서부터 싸웠다. 경찰이 호텔의 CCTV도 가져갔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사고자 부부는 웨스틴 선 호텔에서 처남의 칠순잔치에 참여했는데, 해당 호텔에 근무 중인 글쓴이가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직접 봤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서울 시청역 사고자가 부부싸움을 했다는 증언

하지만 같은 날 오후 6시 경찰은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한 루머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경찰은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보도 사실로 사건에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번 교차로 역주행 사고로 사망자 9명과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가해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에 있다.

또한 통상적으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처벌은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형량이 선고되지만, 법조계에서는 과거 판례를 바탕으로 이번 사고 운전자의 형량은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금고형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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