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동 국밥 무한리필 적자 논란, 유튜브 맛집 소개로 손님 늘어나자 고통 호소하던 사장님 결국...

뉴스크라이브 2024-07-14 23:23:05


유튜브 그린바틀TV에 소개된 인천 연수동 국밥 무한리필 가게

인천 연수동에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국밥 무한리필 음식점인 '여기손맛국밥'이 진상 손님 때문에 적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튜버 '그린바틀TV'에서 소개된 이 가게는 수개월 동안 진상 시청자들에게 시달리다 결국 큰 손해를 보게 됐다는 것이다. 

소개 당시 오픈하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식당은 밥뿐만 아니라 고기까지 무한 리필이 된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하지만 유튜버의 콘텐츠 욕심에서 비롯된 부작용 때문일까. 영상 소재로 이용된 지 6개월 만에 한 소상공인이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건은 발단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튜브 채널 '그린바틀TV'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여기손맛국밥집'이라는 음식점을 소개했다. 이후 이곳은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나 많은 손님이 찾아왔지만, 악의적인 진상 손님들로 인해 결국 적자를 보게 되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인천 연수동 국밥 무한리필 음식점 '여기손맛국밥' 가게 사진

이런 소문이 퍼지자 지난 12일, 그린바틀은 '저 때문에 적자가 났다고 합니다. 사장님 죄송해요'라는 제목의 8분짜리 영상으로 공개 사과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올해 초에 제가 소개해드린 국밥 맛집 여기 손맛국밥 음식점 기억나시나요?"라며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고기가 무한 리필 된다는 사실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었다"라고 해당 가게를 소개했다. 

이어 "수년간 맛집 소개 영상을 제작해 왔지만 좋지 못한 소식을 들었다"라며 "(저 때문에) 손님이 많이 늘었지만 오히려 적자를 보셨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자가 아니라 흑자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 다시 방문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그린바틀에 소개된 여기손맛국밥 음식점 가격표







유튜브 채널 그린바틀에 소개된 여기손맛국밥 음식점 가격표

올해 초 이 가게의 음식 가격은 모둠 국밥 한 그릇 7900원이었고,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에게는 6900원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밥과 고기도 무료로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유튜브에 소개된 이후 가게 운영 방침이 완전히 바뀌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하였고, 이는 해당 영상을 보고 가게를 방문한 여러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이에 가게 사장님은 "(방송에 소개된 이후로) 진상 손님이 많아졌다" 라며 "본래 의도는 동네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모자라지 않게 고기를 리필해 주며 소소하게 정을 나누려던 의도였으나 외부 손님들이 찾아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갔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사실 유튜브 방송이 나간 뒤에 다 거덜 났다. 다음날 팔게 없을 정도였다. 결국 두세 달의 월세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연수동 맛집 국밥 무한리필 가게 '여기손맛어때' 사장님 인터뷰 장면

이어 사장님은 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한 손님이 고봉밥을 퍼놓고 그대로 자리를 떠난 장면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었다. 심지어 단체 손님들이 찾아와 처음부터 작정하고 고기를 계속 리필한 후 잔뜩 남기고 간 사연도 함께 공개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그린바틀은 사장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장님도 제가 좋은 의도로 영상을 올린 것을 알기에 다른 말씀은 안 하셨다"라며 "지금은 고기 추가는 2000원을 받고 있어 적자를 면하셨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집이 이제 고기 무한리필집은 아니더라도 많은 방문을 부탁한다"라며 사장님에게 죄송한 마음을 거듭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실 대한민국 시민 의식은 후진국 수준이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진상들 때문에 일반 시민들도 피해를 입는다", "진상들은 자기가 잘못된 줄 모른다", "거지 근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보네", "무한리필 중단 잘하셨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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