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폭행" 아이돌 크래비티 경호원 10대 팬 머리 구타해서 뇌진탕, 귀족 연예인의 과잉 경호 논란

뉴스크라이브 2024-07-23 21:06:09

크래비티 경호원 일반 시민 구타 장면

크래비티 경호원 일반 시민 구타 장면

아이돌 그룹의 과잉 경호 논란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그룹 크래비티 경호원이 공항에서 미성년자 팬의 머리를 폭행해 뇌진탕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화제다. 

심지어 이후에도 시민들을 무시하는 말투와 수차례 폭력과 폭언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소속사 측에서는 경호 업체와 계약 해지 및 사과문을 올리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종교에서 신보다 더 우월한 대우를 받고 있는 아이돌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은 잊을만하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잇따라 발생하는 아이돌 과잉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비티 경호원 팬 폭행 뇌진탕 논란

사건은 지난달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돌 팬인 10대 A씨는 소셜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그룹 크래비티 멤버들이 김포공항에 입국할 당시에 자신이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해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호원이 폭행과 폭언을 하며 팬들을 무시하면서 대응했다"라며 "첫 번째 머리 구타를 당한 이후에도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이라는 이유만으로 거구의 성인 남성에게 촬영, 반말, 조롱, 폭력 등을 당할 만한 이유는 없다"라며 "폭행을 당한 당시 많은 팬들이 있었기에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자리를 피해 병원에 갔다"라고 말했다.

JTBC 뉴스에서 크래비티 경호원 팬 폭행 사건을 보도하는 장면
JTBC 뉴스에서 크래비티 경호원 팬 폭행 사건을 보도하는 장면

그러면서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욕설을 하면서 팬을 제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에서 경호원은 팬들의 접근을 저지하면서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삿대질을 하면서 겁박을 주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경호원에게 구타를 당한 A씨는 병원을 찾아가니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에 따르면 당시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한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문제의 경호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이고 때릴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반응은 부정적으로 이어졌다. 

크래비티 소속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입장문







크래비티 소속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입장문

논란이 거세지자 크래비티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한 달 만에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아티스트가 일본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경호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일으킨 경호업체와 협력 관계 및 계약을 해지했다"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경호 교육 절차를 마련해 안전해 유의하겠다"라고 전했다.

 

잇따라 발생하는 아이돌 과잉 경호 논란

아이돌 경호원이 공항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 발생한 사례만 본다면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던 변우석의 경호원이 일반인들이 출입하는 게이트를 차단하고 어떠한 자격도 없이 팬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하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들은 공항의 공용게이트를 차단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공항 이용객들을 손전등으로 비추는 행위 등으로 불편을 야기했다. 

공항에서 일반 시민들의 소지품을 검사할 자격이 없는 이들이 신격화된 연예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러한 행동을 했던 것이다.

아이돌 변우석의 경호원 과잉 진압 논란 사건 현장
아이돌 변우석의 경호원 과잉 진압 논란 사건 현장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불법을 뛰어넘어 사적 권력 횡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결국 경호업체 대표는 자신들의 과잉 경호를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공식입장을 밝히며 사죄하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호업체는 "공항경비대 측과 협의해서 시민들의 소지품을 검사한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거짓으로 드러나 더욱 큰 뭇매를 맞았다. 애초에 공항경비대조차도 시민들의 소지품과 여권을 확인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히며 "당사의 아티스트가 출국할 당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중 물의를 일으켜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항을 이용하시는 이용객분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공항 과잉 보호 논란 사과문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공항 과잉 보호 논란 사과문

또한 해당 이러한 논란을 야기한 경호원 측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지품과 여권을 검사한 것에 대해 강요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이들이 영업방해, 강요, 폭행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연예인이 신흥 귀족인가", "팬들의 사랑으로 돈벌이하면서 갑질을 하네", "이쯤 되면 자신들이 신으로 알고 있는 거 아니야?", "처음부터 제대로 대응했으면 이러지도 않았겠다", "인권위원회 조사까지 들어갔다고 하더라"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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