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경찰은 유아인이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온 상태라고 전해진다.

유아인 동성 성폭행 고소 사건 총정리

사건은 지난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건 당시 서울시 용상구 모 오피스텔에서 모종의 이유로 여러 명의 남성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던 고소인 A씨는 기상 후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깨닫자 유아인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고소만 이루어졌을 뿐, 어떠한 사실도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유아인 측은 즉각적으로 고소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반박하며 해명에 나섰다.

고소 당일 유아인의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이번 성폭행 고소 사건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며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경찰은 마약을 투약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행 현장에 유아인뿐만 아니라 다수의 남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유아인은 지인 2~3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뒤, 2차 모임을 위해 한 참석자의 자택으로 옮겨 밤새 파티를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명 배우가 서로 모르는 남성들이 있는 장소에 간 게 이상하다", "고소한 사람도 무슨 자리인지 알고 있었을 텐데",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사실일지 드러나겠네요", "동석해 있는 사람들도 검사 한번 해봐야 한다", "이제 유아인 완전 나락으로 빠지네", "사실상 복귀는 어렵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아인의 게이설이 떠도는 이유

유아인이 게이라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떠돌던 루머 중 하나다. 이에 그는 여러 차례 억울함을 드러내며 해명한 바 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유아인에 따르면 그를 둘러싼 게이설은 한 장의 사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과거 동성애자 바에 놀러 갔던 그가 사진에 찍히면서 게이라는 오해를 받게 됐던 것이다. 

이에 유아인은 "어떻게 사진 단 한 장이 게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냐"라며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는 부풀려지고 왜곡된 사실이다. 나는 누군가의 놀잇감이 되는 게 싫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2022년, 한 유튜브 채널이 유아인의 성정체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의 게이설이 수면위로 다시 떠올랐다. 해당 유튜버는 동성애자 아티스트인 최하늘과 유아인의 관계에 의혹을 품었다.

이 유튜버는 유아인과 동성애자 아티스트 최하늘의 친밀한 관계를 근거로, 유아인의 성정체성에 대한 추측을 제기했다. 또한 두 사람의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많이 게재되어 있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이날 공개된 최하늘은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작가겸 유튜버로 알려졌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동성애를 나타내는 퀴어아트 작품이 유명하다.

또한 어느 인터뷰에서 왜 퀴어 작품을 많이 만드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게이이니깐요"라고 답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유아인은 2022년 12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검찰로부터 징역 4년의 구형을 받았지만, 법조계에서는 그의 최대 형량으로 집행유예가 선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마약 재판과 더불어 만약 이번에 거론된 성폭행 고소 사실이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면 사실상 유아인의 연예계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