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물 확산, '능욕방', '겹지인방' 합성된 음란물 유포 피해자 중 미성년자 존재

뉴스크라이브 2024-08-26 18:58:17

텔레그램 겹지인, 능욕방 딥페이크 음란물 공유 피해자 실제 사진

텔레그램 겹지인, 능욕방 딥페이크 음란물 공유 피해자 실제 사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합성 음란물 유포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능욕방', '겹지인방' 등의 공간에서 전국의 중·고교생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명단이 공개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텔레그램에 접속해 '지인' 혹은 '능욕' 등과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여러 대화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안에서 지인들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유하며 딥페이크 성범죄물 영상과 사진이 제작되는 방식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텔래그램 딥페이크 피해자 명단', '학교 명단' 등에 피해자들의 신상과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어 2차 피해를 양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텔레그램 딥페이크 능욕방 사건 요약

현재 텔레그램에는 "대학별 겹지방"이라는 제목의 채팅방이 다수 있으며, 약 3,500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외에도 전국 각 대학별로 약 1,000명씩 참여하는 채팅방이 있어, 현재 추산되는 대화방 참여자 수는 2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채팅방에 참여한 이들은 각 대학교 및 중고등학교별로 '겹지인'과 '겹지'라는 인터넷 용어를 사용하여 불법 성범죄물을 제작하고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겹지방'과 '겹지인'은 '겹치는 지인'을 의미하며, 서로 아는 사람이 있는 경우 해당 지인이 SNS에 올린 사진을 바탕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합성물을 제작하여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특정 지인에 대한 요청이 많아지면, 해당 '능욕방'이 신규 개설되어 해당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전문 성범죄물 게시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점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엑스(전 트위터) 피해 학교 공유 현황

해당 범죄방들은 지난 2020년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수면 위로 올라 세간의 중심을 받고 있다. 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들은 텔레그램을 활용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암암리에 남성들 사이에서 행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입법 보좌관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들은 자신이 처벌을 받지 않는 단 느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만약 처벌을 받더라도 가벼운 처벌이기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텔레그램 특성상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기 때문에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를 진행하기도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램 딥페이크 단톡방 피해자 영상 실제 사진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 대내외에선 텔레그램을 활용한 범죄는 수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단서를 수집하려면 피해자, 피의자, 범죄가 일어난 플랫폼에서 확보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텔레그램(플랫폼)에서는 증거를 확보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자면, 경찰은 사실상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운영자의 신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채팅방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수천 명의 피해 학생들이 속수무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군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까지 확산

현재 성범죄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은 피해학교 300여 곳의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여자 군인들까지 확산되어 피해 사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근 '딥페이크 피해자 명단'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중고등학교, 대학교 명단과 신상등이 공개된데 이어, 대한민국 여자 군인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물 대화방이 공개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문제의 대화방에는 현역 군인 약 900여 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여군들을 '군수품'이라고 지칭하며 음란물 피해자들을 조리돌림을 하고 있었던 것이 포착됐다.

텔레그램 여군 능욕방 실제 대화 사진

해당 채팅방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근무지 여성 군인의 계급과 군번, 그리고 얼굴 사진과 전화번호 등의 신상 공개를 운영자에게 제출해야 가입할 수 있다.

이렇게 본인이 현역 군인임이 확인되면 관리자가 지정한 여군에게 '능욕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반응을 인증하면 가입을 허용해 주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들은 여자 군인들에 대한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여군들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라며 "옷을 벗겨서 망가뜨리겠다"라는 주제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텔레그램 성범죄 관련 여고 공지

한편, 수천 명의 미성년자 학생들의 피해자가 속출하는 까닭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는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피해자들의 성적 영상물과 관련해 악성 유포자가 특정되는 순간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위장 수사를 통해 약 1326명을 검거하고 83명을 구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렇게 가해자가 검거되더라도 대부분 집행유예로 사건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에 피해자들은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 n번방, '인하대 딥페이크방' 등을 시작으로 사회를 흔들고 있는 성범죄 사건이 이번에는 중고등학교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 당국과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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