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중들의 거센 비난과 논란을 뒤로한 채, 고영욱은 한동안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인 영상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으나, 최근 유튜브 측에서는 성범죄자에 대한 직접적인 제지로 채널이 삭제된 상태로 전해졌다.

유튜브 측은 지금까지 성범죄자에 대한 직접적인 제지 기준이 없었으나, 유튜브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이번과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고영욱은 자신의 X(전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사이에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제 채널이 삭제됐습니다"라며 "법적인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가능하고 누구는 안 되는 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의 유튜브 채널과 근황에 잠시나마 방문해 주셔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동 성범죄자 SNS 활동은 당연히 금지시켜야지", "성범죄 중에서 가장 악질인 범죄자는 사회적으로 매장해야 한다", "피해자가 3명인데 형량도 겨우 2년 6개월뿐이었다", "쥐 죽은 듯이 숨어서 사세요", "어디서 편하게 돈 벌려고 낯짝을 들이미시나요", "당당 하걸 보니깐 아직까지 반성 안 하나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그의 유튜브 채널 주소 'Go! 영욱 GoDog Days'에 공개된 첫 번째 영상 'Fresh'는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약 30만을 달할 정도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예계 최초 미성년자 성범죄자 고영욱

고영욱의 성범죄는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7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에 미성년자등을 불러 수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행한 바 있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고영욱은 구속기소돼 교도소에서 2년 6개월간 복역한 이후 출소했고, 2018년 7월까지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고영욱의 범죄 사실이 밝혀지자 추가적으로 자신이 미성년자 시절에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고영욱이 연예인을 데뷔시켜 주겠다고 현혹해 성폭행했으며, 심지어 어떤 피해자는 중학생 때부터 수차례 피해를 입어왔다고 경찰에 알렸다.

다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두 사람은 고소를 취하해 사실 확인은 불가능해졌고, 수사 기관에서도 더 이상 사건을 진행할 권한이 없었기에 유아무아 넘어갔다.

범죄를 저지를 당시 고영욱은 각종 비티 예능에서 그룹 룰라의 멤버라는 이유로 큰 인기를 몰았으며, 이러한 인기를 이용해 미성년자들을 꼬셔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인해 최종적으로 그는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 전자발찌 및 위치 추적 장치 부착 3년 등의 처분을 받고선 최근까지 자숙 기간을 가져왔다.

하지만 법적인 모든 처벌을 받았음에도 십수 년이 지난 지금에도 네티즌들은 국민청원까지 동원해 그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중들은 성범죄자가 아동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SNS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2015년 7월 10일 출소한 이후 약 9년간 가택에서 칩거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외부와의 접촉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여름에도 긴 옷과 마스크를 두른 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사건 당시 고영욱은 이미 지상파 3 사인 KBS, SBS, MBC 등에서 영구적으로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사건 당시 피해자를 '이상한 여자'라 지칭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해 큰 뭇매를 맡은 바 있다.

이렇게 대중의 비난의 여론에도 먹고살기 위해 SNS에 발을 들인 고영욱의 행보가 앞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