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2024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대한민국의 대표격인 두 팀, 티원과 젠지가 맞붙었습니다. 롤드컵 준결승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만난 두 팀인 만큼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엄청난 관심이 모였죠. 또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큰 화제라 됐는데요.
특히 페이커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T1이 ‘천적’ 젠지를 상대로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큰 흥미요소였습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젠지의 압도적인 우세였습니다. 준결승 전까지 젠지가 티원을 상대로 10연승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티원이 마지막으로 젠지를 꺾은 것은 지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무대였죠.
다만 롤드컵 무대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팀이 티원이었던 만큼 어떤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빅매치를 기대하는 팬들이 상당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쵸비 선수의 도전장을 롤 고트 페이커가 “증명하세요”라며 맞받아치는 프로모 영상 역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렸죠.
역대 최고의 프로게이머 중 하나인 페이커와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 쵸비의 투샷은 롤 팬들이 보기에도 소름이 끼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페이커 역시 쵸비의 실력을 칭찬할 정도로 인정하고 있어 두 선수의 맞대결은 롤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거리였죠.
그러한 기대감이 현장에서도 터져나왔습니다. 두 선수가 등장한 프로모 영상이 현장에 재생되자 관객석에서 엄청난 함성이 터져나왔죠. 영상에서 쵸비는 “페이커 선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말했고, 페이커는 “쵸비 선수, 미래를 원한다면 증명하세요(Prove It)”이라고 대응했습니다.